본문 바로가기

UFC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 ufc 229

UFC 229 메인이벤트인 라이트급 챔피언 매치.


Conor McGregor vs Khabib Nurmagomedov



모두 보셨다시피 코너 맥그리거가 하빕에게 압살당하며 끝났다.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1라운드 그라운드이후 체력이 쭉 빠진 코너맥그리거는 2라운드에서는 스탠딩에서도 우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이후 3,4라운드까지 이렇다할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지고 말았다.


글을 쓰는 나는 하빕의 스타일을 무척 싫어한다. 

그가 아무리 극강의 레슬러이고 챔피언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경기내용이 단조롭고 지루하다.

같은 그라운드형 파이터라고 해도 노게이라 같은 멋진 기술을 사용한다면 박수가 절로 나오겠지만, 하빕은 강하긴 하지만 재미없다. 이건 뭐 취향이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다.



여튼 아마추어 애청자 수순이지만, 경기 분석을 해보자면,


하빕의 그라운드에 대한 불충분한 대비가 패배를 불렀지 않나 싶다.


전문가들은 그라운드에서의 우위를 하빕으로 꼽았다. 다시 말하면 그라운드로 가면 맥그리거가 승산이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그리거는 그라운드에서 이렇다할 해법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완전히 패배하고 말았다.

본인이 스탠딩 타격전에 강하고 그라운드에서 약하다는 것을 안다면, 당연히 그라운드로 나올 하빕에 대한 대응책이 있어야 했다.


체드맨데스전의 경우를 보면 신장과 리치에 신체적 우위를 가지고도 그라운드에서는 꽤나 밀렸었다.

-- 개인적인 의견은 그라운드 수비중에 분명히 수직엘보우(금지기술)로 맨데스를 공격했고 그로 인해 위기를 극복했다고 보여진다. --


그렇다면 맨데스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신장과 리치도 딱히 우위를 점하지 못할 하빕과의 경기를 대비한 뭔가가 있었어야 했으나 전혀 그런 대비책이 보이지 않았다.

물론 대비를 했지만 그것조차도 하빕의 레슬링에 눌렸을 수도 있으나 경기중 전혀 보이지 않았다.


현재상태라면 리벤지 매치가 성사되더라고 맥그리거가 또다시 압살당할 확률이 높다.


코너와의 경기를 보면, 마이클 존슨, 에드손 바르보자와의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맥그리거측 코치진들은 도대체 하빕의 그라운드에 대한 대비를 한것인지조차 의심스럽다.


나는 맥그리거가 리밴지에 성공하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반드시 넘고 가야할 부분이 있다.

그라운드에 대한 대비가 그렇다.


"아마추어"인 내 생각에는 하빕이 이번경기에서 코너를 얼마나 우습게 보았는지를 봐야 한다고 본다.


하빕은 태클을 치면서 상대의 관절기나 조르기 등에 대한 대비따위 없이 무작청 태클을 친다.

그리고 그게 당연한 듯 성공한다.


노게이라 같은 주짓수의 강자에게 저따위로 태클이 들어가면 100% 초크에 걸린다. 물론 하빕이 코너의 그라운드 기술을 하찮게 보기때문에 대비 없이 들어간 것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코너는 맨데스에게 통했던 뒷목누르기이외에는 이렇다할 그라운드 방어를 보여주지 못했다.


적어도 태클을 치면 그에 상응하는 여러가지 맞공격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다. 니킥도 없고, 길로틴 초크, 다스초크 등 숙이며 들어오는 레슬러에 대한 파해법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또한 하빕이 상대를 팬스에 몰아놓고 사용하는 다리묶기 기술에 대한 것도 전혀 방비가 되어 있지 않다. 마이클존슨, 에드손바르보자가 당했던 패턴 그대로 똑같이 당한것은 아~~.


주둥이로야 뭘 못하겠냐만(나에게 하는 소리) 코너의 이번 경기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코너가 리벤지를 하려면 주짓수를 권하고 싶다. 같은 레슬링으로는 하빕의 레슬링을 어느정도라도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노게이라에게 찾아가서 1년정도 귀빠지게 주짓수를 연마하면 하빕이 마음놓고 태클을 치는 것은 어느정도 맞을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스탠딩 타격의 시간이 늘어나고 코너의 베이스인 타격을 좀더 많이 구사할 수 있고 그렇다면 이번 경기와는 다른 결과를 도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빕스타일을 싫어하는데 하빕이 [압도적으로]이겨서 속상한 격투기팬의 두서없는 주저리였다. 



- 사족 : 맥그리거가 탭을 쳤음에도 하빕은 조르기를 풀지 않았다. 심판이 힘으로 뜯어내지 않았으면 기절할 때까지 졸랐을 것이다. 본인 스스로 말하는 존중심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경기를 압도적으로 이기고 비매너적인 행동으로 그 영광을 저버리지 않았나 싶다. 물론 맥그리거의 지나친 도발이 원인이기는 했지만 승자의 여유를 보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UFC'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빕 VS 맥그리거  (0) 2018.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