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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파이터

이스라엘 아데산야

이스라엘 아데산야 - 출처 : UFC

깡마른 체구, 진지한 눈빛, 경쾌한 스탭, 강력한 펀치를 가진 미들급 챔피언이다.

아니 챔피언 이었다.

션 스트릭랜드와의 경기에서 패배함으로 미들급 왕좌에서 내려온 이스라엘 아데산야.

 

아데산야는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가진 나이지리아와 뉴질랜드 국적의 격투가이다.

킥복싱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종합격투기로 와서 승승장구하던 아데산야는 더이상 미들급에 적수가 없자 라이트 헤비급으로 이벤트성 월장을 감행했다. 그러나 체급차이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을 다시한번 입증하며 도전에 실패하고 만다.

 

UFC 운영진에서는 미들급에 아데산야를 대적할 만한 선수가 없자 이전단체에서 아데산야의 천적이었던 알렉스를 영입한 듯 싶다.

 

알렉스 페레이라 - 출처 : UFC

 

자신의 존재이유를 정확히 알고 있는 페레이라는 1차전에서 5라운드만에 아데산야를 KO시키고 챔피언이 된다.

그 후 2차전에서는 아데산야가 멋진 카운터를 적중시키며 타이틀을 재 탈환한다.

 

알렉스 페레이라는 감량문제로 라이트 헤비급으로 월장했고 미들급은 다시 아데산야의 독무대가 되는듯 보였다.

 

 

그러나 2023년 9월 9일 압도적인 탑독으로 UFC 293 메인이벤트를 맞이 하게 되었다.

경기에 대한 리뷰는 따로 하지 않겠으나 잘 준비된 션 스트릭랜드의 운영에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는 결과만 말하겠다.

 

'알렉스 페레이라'라는 대체불가의 천적이 아데산야를 쫒아와서 챔피언자리에서 한번 끌어내려졌고 이번 션 스트릭랜드전이 UFC에서 두번째의 패배이다.

 

막강한 챔피언으로 군림했으나 최근들어 패가 많아졌고, 스트릭랜드전은 아데산야의 강함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경기였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스트릭랜드가 초보자와 싸우는 기분이었다 라고 할정도로 뭔가 기세가 꺽인 느낌이다.

 

달은 차면 기울고 꽃도 피면 시들기 마련이지만 아직 34세의 젊은 나이에 만화캐릭처 같은 스타일과 악동이미지로 옥타곤을 누비던 아데산야의 하향세는 아쉽다.

 

알렉스에게 패배한 뒤 다시 돌아온 것처럼 기관총같은 펀치세례를 다시 한 번 보고싶다.